시카고 한인 합창단, 제6회 정기연주회 개최

훌륭한 인격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진지한 노래꾼들 모여

"Jazz Mass", "Disney Dazzle" 등 특색있는 시도로 한층 높은 합창의 세계 선사 예정

지휘자, "10주년 기념 연주회를 기대해달라"

[사진제공: 시카고한인합창단]

8년 동안 시카고 동포사회 내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온 시카고한인합창단(단장 김정희, 이후 시한합)이 오는 4월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4월 마지막 일요일(28일) 오후 7시, 레익뷰언약교회에서 진행되는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김창수 지휘자, 윤세라 반주자를 포함하여 총 46명의 단원들이 참여하며, 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 양이 찬조로 나선다.

지휘자는 "겨울동안 얼어있던 땅을 따뜻한 봄 햇살로 녹이듯 연주회를 통해 마음의 평안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며 메시지를 전했다.

2016년 10월에 12명의 핵심 멤버들이 뜻을 모아 창단한 시한합은 2017년 2월 현 지휘자인 김창수 지휘자를 청빙하여 그 해 9월, 37명의 단원들과 함께 첫 연주회를 올리면서 그 시작을 알렸다.

이후 팬데믹 2년을 제외하고 매해 정기연주회를 열어 현재까지 6회 공연을 통해 심금을 울리는 총 100여 곡의 음악을 시카고 한인 동포사회에 선보여왔다.

특히, 시한합의 강점은 훌륭한 인격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진지한 노래꾼들이 모였다는 점이다.

이들은 하나의 화음을 완성하기 위해 매주 약 2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연습 모임에 먼 이동거리도 마다 않고 열성을 다해 참석한다.

이에 대해 김창수 지휘자는 "이러한 단원들과 함께라면 10주년 기념 연주 때는 더 아름답고 성숙도 높은 작품들을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생긴다."라며 욕심을 낸다.

시한합은 이번 제6회 정기연주회에도 "Jazz Mass", "Disney Dazzle" 등 특색있는 시도로 한층 높은 합창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단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김정희 단장은 "시한합은 하나같이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우리의 특색 중 하나는 색깔이 없다는 것인데, 한인이라는 것 외에는 연령, 성별, 출신, 종교, 특정 조건 등의 그 어떤 제한과 차별도 두지 않는 것이 우리 합창단의 취지이고 단원들 모두가 이에 협력해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한 철학은 합창단의 활동에 그대로 반영되어 단원 구성은 물론 곡선정에도 장르의 제한이나 치우침이 없다. 또한 매 정기 공연 후에는 구호 활동(아프리카 운동화 보내기, 한인회관 신축 지원 등)을 벌이며 합창단이 가질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김 단장은 전했다.

단장은 이어 이번 연주회를 위해 후원해준 시카고한인회, 주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관, 교차로, 한국일보, WinTV, GUGWA스튜디오, IM뷰티스쿨에 감사했으며, 마지막으로 꼭 언급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서 "잦고 늦은 연습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단원들의 배우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금번 시한합의 정기 연주회가 시카고 한인 동포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시카고한인합창단의 이번 공연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일시: 2024년 4월 28일 일요일 오후 7시

- 장소: 레익뷰언약교회 (Lakeview Church | 950 Northbrook Ave. Northbrook, IL 60062)

- 문의: (224) 392-3784 / (847) 650-7503

- 티켓: 초대권(전석 무료)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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