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카운티 스몰 비지니스 대상 그랜트 프로그램 다음달 재개

유색인종 우대 주장 소송 제기되며 약 1년간 중단

개편된 그랜트 프로그램 승인으로 7월부터 접수 시작

[사진 : 시카고 트리뷴]

쿡 카운티는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스몰 비지니스를 대상으로 한 그랜트 프로그램을 다음 달 재개한다.

쿡 카운티 의회는 28일(수) 회의를 열고 ‘소스 그로우 그랜트 프로그램(Source Grow Grant program)’에 대한 접수를 7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9월 발표된 소스 그로우 그랜트 프로그램은 백인 사업주가 “해당 프로그램은 사업 소유주의 인종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를 하며, 무엇보다 유색인종을 우선시한다”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후 중단됐다.

쿡 카운티는 3월 공식적으로 그랜트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사회는 재설계된 그랜트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7월 신청이 열리면 스몰 비지니스 소유주들은 해당 그랜트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최초 예산으로 책정된 2,55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로 증가한 새로운 프로그램은 팬데믹 영향을 받았던 쿡 카운티 스몰 비지니스에 그랜트를 제공한다. 20인 미만 사업체 또는 참전 용사가 운영하는 업체가 우선시되며, 사업 분야로는 예술·오락, 보육·사회지원, 소매, 운송·창고 등이 해당한다.

그랜트는 사업체의 수익 규모에 따라 지급된다. 2019년 총 수익이 2만 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인 기업은 1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을 수 있으며, 5만 달러 이상인 기업은 2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을 수 있다.

그랜트 지원은 7월 중순경 오픈할 예정이며, 4주 동안 지원을 받는다. 그랜트는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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