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파크 바에 동성애 혐오 공격 위협 및 유리 파손

동성애자 소유주 바에 망치 휘두르며 증오범죄

용의자는 가게 내 유리 파손한 뒤 도주

[사진 : Chicago Suntimes]

로저스 파크의 한 바가 16일(월) 오후 동성애 혐오 공격의 표적이 되며 가게 내부 유리가 산산조각 났다.

경찰에 따르면 로저스 파크의 바 R Public House 에 오후 5시30분경 한 남성이 접근하며 동성애자 비방과 함께 바 이용객들에게 싸움을 걸었다. 이어 그는 망치를 꺼내 현관 유리를 산산조각 낸 뒤 달아났다.

동성애자가 소유 중인 바 R Public House 는 약 10년 동안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술집으로 운영해왔다.

R Public House 소유주는 “이 사건이 바 이용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끔찍한 증오범죄를 겪은 것에 무서웠다”고 말했다.

[사진 : R Public House Twitter]

경찰은 “이번 범죄를 증오범죄로 규정했으며, 해당 범죄에 대해 대응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추가적인 세부 수사 사항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시카고 경찰국은 지난해 최소 177건의 증오범죄 신고건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11년 만의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또한, 시카고 내 발생한 증오범죄 중 LGBTQ 관련 범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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