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다운타운, 미성년자 통금시간 설정되나?

최근 40대 커플에 대한 10대들의 폭력 사태 후 발의

오후 8시 이후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다운타운 통행금지

작년에도 도시 해변과 밀레니엄 파크에서 실시한바 있어

[사진: NBC5 캡쳐]

시카고의 한 알더맨은 지난 주 10대 그룹에 의해 한 커플이 공격을 당한 사건 이후, 다운타운에서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에 대한 통금 시간제를 추진하고 있다.

40대인 두 피해자는 5월 31일(금) 밤 데이트를 하던 중 스트리터빌의 그랜드 애비뉴와 맥클러그 코트 인근에서 10대들에게 둘러싸여 구타를 당했다.

두 십대 모두 체포되어 '경범죄'인 구타 혐의로 기소되었는데, 알더맨 브라이언 홉킨스는 해당 혐의가 완전히 부적절하다며 쿡 카운티 주 검찰청에 가해자들의 행동의 심각성을 고려해 혐의를 '중범죄'로 격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홉킨스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들이 오후 8시 이후 다운타운에 머물 수 없도록 하는 통금시간제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모든 미성년자들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모인다고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몇몇 선동가들과 갱단들이 계속해서 폭력적이고 혼란스러운 행동을 선동했다는 것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분명하며 이러한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만일 통행금지제가 통과되면 경찰은 위반자를 구금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번 통금제가 시카고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작년에 당국은 이른바 '청소년 탈취'를 포함한 여러 사건이 발생한 후 도시 해변과 밀레니엄 파크에 통금 시간을 두는 등의 조치를 취한바 있다.

홉킨스는 "통금시간제의 통과는 불분명하지만 스트리터빌 지역에 대한 순찰이 강화될 것은 분명하다"고 범죄 예방의 의지를 강조했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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