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길거리에서 잠자다 온몸에 화상입은 노숙자 4개월 만의 퇴원

혼수상태 이후 4개월 만의 퇴원

회복 위해 추가 수술 예정

[사진 : 피해자 조셉 크로멜리스, Yahoo News]

워킹맨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시카고 노숙자가 지난 5월 다운타운에서 온몸에 불이 질러진 후, 4개월 만에 퇴원했다.

조셉 크로멜리스(Joseph Kromelis, 75세)는 지난 5월 25일 오전 2시 50분경 Wabash Ave. 길거리에서 잠을 자던 중 용의자가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러 온몸이 불길에 휩싸였다. 당시 혼수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몸의 절반 이상이 3도 화상을 입으며 의사들은 그가 회복할 수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생명을 되찾은 크로멜리스는 최근 퇴원했으며, 회복을 위해 추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걱정에 감사하며, 자신의 사생활이 존중받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불을 지른 용의자 조셉 과르디아(Joseph Guardia, 27세)는 사건 발생 나흘 뒤인 5월 29일 체포 및 기소되었다. 그는 잠을 자던 피해자 앞에서 약 16초 동안 묵묵히 서있은 뒤, 인화성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과르디아는 살인미수와 방화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자신을 ‘화난 사람’이라고 말하며 범행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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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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