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당첨될 확률은?

당첨 확률로 보면 2%

모두 17만6천명 지원한 것으로 밝혀져, 이중 5천명 추첨으로 선정

시카고에 이어 쿡카운티 기본소득 프로그램은 올 가을 신청자를 받는다. [사진=ABC 시카고]

시카고 시가 500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급할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모두 17만6000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률로 보면 2%에 해당되는 수치다. 

시카고 시는 매달 500달러씩을 5000명의 주민들에게 1년간 지급할 기본소득 프로그램을 최근 시작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지나면 추첨 진행 과정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추첨을 통해 선정된 주민들은 이르면 6월말, 늦어도 7월초까지는 첫번째 500달러를 은행 계좌나 데빗카드로 받게 된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의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주민은 모두 7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7만명 가량만 실제로 신청한 것이다. 신청자 대부분은 신청 일시가 시작된 첫 주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청자 중에서는 흑인 주민이 가장 많았다. 전체의 64%가 흑인이었다.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중에서 흑인 비중은 약 30%선이다. 

라티노는 24%, 백인은 15%, 아시안은 3%로 집계됐다. 

만약 시카고의 기본소득 프로그램 지원을 못했으면 쿡카운티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다. 쿡카운티는 오는 가을 신청을 받기 시작한다. 쿡카운티의 경우 월 500달러를 3250명에게 지급하는데 시카고의 1년과는 달리 2년간 지급한다. 

쿡카운티 기본소득 프로그램의 자격조건은 시카고와 마찬가지로 연방 빈곤선의 250% 미만의 소득이어야 한다. 하지만 시카고에서 기본소득을 받았다면 쿡카운티에는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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