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립학교, 올해도 일반 교육 학생들에게 스쿨버스 제공 불가 확정

스쿨버스 운전기사 부족이 원인 

운전사 채용을 어렵게 하는 일부 사항에 대한 면제 혜택 제공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계속된 스쿨버스 운전기사 부족으로 인해, 시카고 공립학교(CPS)는 올 가을 학기에도 일반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스쿨버스를 보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결정은 법적으로 특수 교육 및 노숙자 학생들에게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지침에 따른 것이다.

CPS 관계자는 목요일(21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동네 밖의 선택적 등록 및 마그넷 초등학교에 다니는 약 5,500명의 일반 교육 어린이들이 올해 버스에서 제외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다음 학년도에도 계속될 것임을 확인했다. 이는 교통 수단에 의존해 온 가족들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CPS CEO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우리는 노숙자 학생과 다양한 학습 요구가 있는 학생들에게 계속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일반 교육을 받는 학생의 가족이 다음 학년도에 자녀가 버스를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CPS는 픽업 위치 확장, 벨 시간 조정, 더 많은 운전자를 유치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 찾기 등 모든 옵션을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교육 학부모 그룹은 학교 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여 CPS에 해결책을 찾거나 2021년 교육청처럼 대체 교통비에 대한 급여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교통편이 없는 학생의 85%가 저소득 가정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개인 교통비를 지불할 여력이 없고 그렇게 기대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CPS는 특수 교육을 받는 학생 8,749명을 버스로 학교에 데려가고 있으며, 대체 교통비를 지불하기 위해 3,700명의 특수 교육 가족에게 매달 500달러의 수당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반 교육 가정에 급여를 제공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신 가족들은 선불 대중 교통 카드를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CPS는 더 많은 버스 운전사를 고용하기 위해 시급을 인상하고, 광고판, 소셜 미디어, CTA 버스 및 기차에 채용 공고를 광고하고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운전사 채용을 어렵게 하는 일부 요구 사항에 대한 면제 혜택을 주고있다고 밝혔다.

CPS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족들은 아직도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충분한 교통 수단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CPS는 다가오는 학년도에 모든 옵션을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여전히 불편함을 겪을 전망이다.

<© KOREAN MEDIA GROUP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