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시카고에서 한 말은?

일리노이 캔커키의 농장 둘러보고 맥코믹 플레이스 컨벤션서 연설

조 바이든(가운데)대통령이 11일 일리노이주 캔커키의 한 농장을 방문해 농부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BC Chicago]

바이든 대통령이 일리노이를 방문해 농장을 둘러보고 시카고에서 열린 컨벤션에서 연설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일리노이주 캔커키의 한 밀 농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농작물 부족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농가를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우선 국내 비료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5억달러를 투자하고 농장과 토양 공급 확대, 이모작을 의한 보험 확대 등을 실시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민주주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하는 농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우크라이나 공급 사태에서 촉발된 문제는 미국의 농산물을 수출해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국제전기공노조 컨벤션에 참석해 연설했다.

이날 모인 노조 지도자들에게 최근 연방 의회에서 통과시킨 인프라법에 따라 19억달러에 달하는 고속도로 재원이 일리노이에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내 교량 보수에만 3억달러 가량이 지원될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결국 이러한 지원이 중산층과 노동자 가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출마한 민주당 연방 의원 후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높지 않다. 일단 물가가 올라가고 있어 인플레이션 억제가 가장 큰 과제다. 취임 후 15개월 동안 83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물가 인상으로 인해 실제 체감하는 경기는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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