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그린, 배회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클래식 음악 틀어

윌리엄 텔 서곡

엇갈린 반응

[사진: Chicago Sun Times]

시카고의 월그린 매장들이 매장 밖에서 배회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클래식 음악을 틀기 시작했다.

이 전략은 아직 과학적 근거가 없지만, 월그린은 1년 이상 시카고를 포함한 전국의 특정 지점에서 이 전략을 사용해왔고,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월그린 매장에 배회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틀어주는 클래식 음악은 바흐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을 포함한 짧은 재생 목록이다.

이 음악은 케이지형 스피커를 통해 배회하는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없는 장소에 설치되어 있다.

월그린의 이 전략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어떤 고객들은 이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고객들은 이 전략이 노숙자들을 쫓아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시카고 노숙자 연합은 월그린의 이 전략을 비난하며, 노숙자를 인간 이하의 존재로 취급하고 귀찮은 존재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은 월그린이나 7-11과 같은 기업이 자원과 영향력을 활용해 노숙자들이 왜 노숙자가 되는지, 어떻게 노숙을 끝낼 수 있는지에 대한 대화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월그린은 이에 대해 "노숙자들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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