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 사칭하며 주민들 가방 불법 수색하는 범죄 발생에 경고

CTA 전철역에서 경찰 뱃지 보여주며 불법 가방 수색

정부 지원 사칭하며 돈과 개인정보 요구하는 사기 급증

[사진 : Fox 32]

최근 보행객들의 돈과 개인정보를 훔치기 위해 시카고 경찰관을 사칭하는 사례가 늘어나 시카고시는 주민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30일(목) 이른 오전, 36세 남성은 본인이 경찰이라고 주장한 한 남성으로부터 협박과 폭행을 당했다. 사건은 새벽 1시경 CTA 레드라인 애디슨역 정거장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당시 용의자가 경찰 뱃지를 보여주며 피해자와 그의 어머니의 가방을 불법으로 수색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시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몇 달 동안 경찰 및 법 집행 기관을 사칭한 사기범들의 범행이 급등했다.

피해자들은 전화, 이메일, 메시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사기의 표적이 되어왔다. 사기꾼들은 돈과 개인정보를 요구하며, 피해자들에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시 벌금 또는 투옥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이러한 사기는 시카고 뿐 아닌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이다. 사기꾼들은 전화를 걸어 재무부, 국세청 등의 직원 행세를 하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관계자는 정부기관의 직원임을 주장하는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고, 그들이 돈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할 , 전화를 즉시 끊고 해당 기관에 전화하여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해당 전화를 받을 상업 개선 협회(BBB)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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