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시카고 제 2회 정기공연 “여자만세 2” 성황리 마쳐…

알링턴 하이츠 포레스트 뷰 교육센터에서

1일 2회 공연  성황리 종료

극단 시카고는 제 2회 정기공연, 앵콜 “여자만세 2”를 17일(토) 알링턴 하이츠 포레스트 뷰 교육센터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시간대에 맞추어 편리한 관람을 위해 시카고 공연 사상 유례가 없는 1일 2회 공연으로 오후 2시와 6시에 열렸다. 두 공연 모두 400석의 극장을 거의 채운 이번 공연은 극단 시카고가 처음으로 시도한 실험적인 공연 방식이었다.

여자만세2 작품은 2013년 한국 희곡작가 협회 희곡상을 받은 “여자만세 1”의 시리즈 2탄이다. 2018년 서울 한성 아트홀에서 초연된 후 예술의 전당과 전국 각지에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여자만세2는 죽음을 앞둔 한 70대 여인이 50년 전 생이별한 딸과의 영원한 작별을 위해 하숙을 핑계로 찾아왔다가 딸의 홀로 서기를 도우려 21세기에 보기 드물게 간 큰 사돈과 펼치는 90일간의 티격태격 하숙생활을 그린다. 한평생 사회적 약자로 살아온 여성의 삶을 그리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여성상은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권희완 단장은 “지난 9개월 여의 외로운 연습기간동안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흔들림없이 연습에 임해준 6명의 연기자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보낸다”고 전했다. 또한 “객석 곳곳에서 때로는 폭소와 때로는 조용한 흐느낌도 들렸던 이번 공연은 시카고 한인사회에 유일한 한인 극단의 소명과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한 회답을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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