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링턴 메트라 열차 사고로 사망한 10대 소녀 가족, 소송 제기

열차가 지나간 후 선로 건너던 중 다른 방향에서 오던 열차에 치여 사망

두 번 이상 보행자 사고 이력에도 보행자 게이트 부재 및 적절한 경고 체계 부실

유니온 퍼시픽 철도 회사, Metra 철도 및 배링턴 마을 상대로 소송 제기

[사진: ABC7 캡쳐]

몇 달 전 북부 교외에서 열차에 치여 사망한 17세 소녀의 가족이 18일(수) 두 철도 회사와 배링턴(Barrington) 마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월, 마린 락슨(Marin Lacson)은 짙은 안개 속에서 등교 중 Hough Street와 Union Pacific 교차로에서 Metra 열차에 치였다.

레익 카운티 컴시관 사무소에 따르면, 락슨은 열차가 이미 지나간 후 ​​선로를 건너려던 중 반대 방향에서 오는 다른 열차에 치였는데, 문제는 당시 교차로에는 보행자 게이트가 없었다는 것이다.

클리포드 법률 사무소는 수요일 보도자료에서 유니온 퍼시픽 철도 회사, Metra 철도 및 배링턴 마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소송은 "최소 두 번 이상 기차가 보행자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Hough Street 철도 건널목에서 보행자에게 적절한 경고와 보호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과실"을 주장한다. 해당 건널목에서는 이미 이전에 보행자 사망 사고가 두 건이나 있었음에도 공학적 연구가 수행되지 않았으며,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변호인단은 "이 지역은 또한 소음 금지 구역으로, 기차 운전자의 재량에 따라 기차 경적을 울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개 길을 걷던 락슨은 더욱 반대편 기차를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사고 후 배링턴 관리들은 보행자 게이트 설치와 안전 표지판 추가를 고려하였으며, 배링턴 학부모들 또한 마을 전역의 선로에서 도움을 주었으나, 이미 떠난 락슨이 돌아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락슨은 배링턴 고등학교 주니어로 재학 중이었고, 학교와 Second City's 라크로스 팀의 스타였다.

성명에서 소녀의 아버지인 마이크 락슨은 "그녀의 죽음은 예방할 수 있었다. 인근의 다른 철도 건널목처럼 보행자 게이트와 다른 보행자 경고가 있었다면, 제 딸의 생명을 구했을 것이다."라며 원망을 토로했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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