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전자담배 ‘JUUL’ 판매금지 조치 일시 해제

항소에 따라 추가 검토 기간 동안 일시 판매금지 해제

[사진 : 뉴욕 타임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전자담배 ‘쥴(JUUL)’이 당분간 판매를 지속하게 됐다.

식품의약국(FDA)는 5일(화) 트위터를 통해 쥴에 대한 판매 금지 명령을 일시 해제한다고 밝혔다.

FDA는 쥴 측이 제시한 항소에 따라 추가 검토를 진행하는 동안 판매금지 명령을 일시 중단시켜 달라는 쥴의 요청을 승인했다.

FDA는 이번 판매중지 일시 해제 조치에 대해 쥴의 판매 허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쥴 측에서 전자담배가 건강에 유해하지 않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할 시 다시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가향제품 전자담배를 내세운 쥴은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54% 점유율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하지만 액상형 카트리지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고, 청소년 흡연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지난달 FDA의 판매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판매금지 일시 해제로 쥴은 시장 퇴출 위기를 넘겼지만, 제조사는 판매 승인을 받기 위한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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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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