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회복세, 5만6000달러대 돌파

뉴욕 증시 반등 영향 

9월은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달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10일(화) 회복세를 보이며 5만6000~7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 이상 상승한 5만682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며칠간 5만4000~5000달러대에 머물며 지지부진했으나, 이날 새벽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오전 6시 20분에는 5만788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8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하며 9% 하락했지만, 9일(월)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 나스닥지수는 1.16% 각각 상승했다. 암호화폐 관련주인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각각 5.2%, 9.2%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반등을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격은 거시적 요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또한, 매년 9월은 증시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시장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는 달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다가오는 주에 상승세를 타려면 뉴욕증시의 안정이나 긍정적인 모멘텀이 필수적"이라며 "증시의 안도감은 비트코인 매도 압력을 완화하고 회복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KOREAN MEDIA GROUP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