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제조사 리스테리아 발병에 일리노이 여성 사망… 가족들의 소송 제기

일리노이주 출신 79세 여성 매리 빌먼 리스테리아 감염으로 사망

빅 올라프 아이스크림 제조사 발 리스테리아 10개 주에 걸쳐 23명 케이스와 관련

[사진 : 빅 올라프 아이스크림 사라소타 지점, Foursquare]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아이스크림 제조사에서 집단 리스테리아 발병 사태가 발생하며, 일리노이에 거주 중인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리스테리아 집단 발생으로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입원했으며, 이는 플로리다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크림 ‘빅 올라프(Big Olaf)’ 아이스크림이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일리노이주 출신의 79세 여성 매리 빌먼(Mary Billman)의 사망원인이 빅 올라프 아이스크림의 리스테리아 감염에 의한 것이 밝혀지며, 가족들은 제조사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가족의 변호인 측은 소송을 통해 메리 빌먼이 지난 1월 플로리다주 사라소타로 여행을 떠나 빅 올라프 아이스크림을 먹었으며, 이후 며칠 만에 리스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빌먼은 해당 아이스크림 섭취 후 103도 이상의 고열 증상을 보였으며, 이후 패혈성 질환으로 병원에 급히 이송된 뒤 이틀 후 사망했다.

[사진 : 리스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한 매리 빌먼(79), Fox 13]

가족들은 “코로나로 인해 그녀의 마지막 작별인사도 할 수 없었다”며,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인지 빅 올라프 측에 책임을 묻고싶다”고 밝혔다.

CDC의 조사에 따르면, 빅 올라프 아이스크림의 리스테리아 발병은 빌먼의 사망을 포함해 10개 주에 걸쳐 23명의 케이스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리스테리아 감염은 임산부, 65세 이상의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올라프 아이스크림 제조사 측은 5() 페이스북을 통해플로리다 보건부, FDA 협력해 리스테리아 발생 원인에 대해 원인을 조사 이라고 밝혔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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