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들 계속해서 이탈하는 시카고 다운타운 ‘매그니피센트 마일’
바나나 리퍼블릭 계약 연장 거부하며 매장 철수 발표
상가 공실률 29%까지 상승
[사진 : ChicagoBusiness.com]
시카고 다운타운 ‘매그니피센트 마일’에 유명 브랜드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미시간 애비뉴 매그니피센트 마일에 위치한 유명 의류업체 ‘바나나 리퍼블릭’은 최근 매장의 임대 계약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으며, 내년 초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환상적인 1마일’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마일은 시카고 최고의 상업지구로 손꼽혀 왔다. 미시간 애비뉴에 위치한 이 번화가는 고급 매장, 럭셔리 패션 상점, 화려한 호텔, 초호화 고층빌딩 등이 밀집해 있는 시카고의 지역 명소이다.
하지만 최근 수 년간 갭(GAP)을 비롯해 메이시스(Macy’s)와 팀버랜드(Timberland) 등 유명 브랜드들의 이탈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이 매장 폐쇄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그니피센트 상권의 공실률은 올 여름 29%까지 상승했으며, 3만9천 sqft 규모의 바나나 리버블릭 매장 철수 시 공실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나나 리퍼블릭 측은 매그니피센트 마일 매장 철수 결정에 ‘비지니스 상황 변화’에 따른 이유를 꼽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유명 브랜드들의 이탈은 최근 늘어나는 다운타운 내 범죄 및 치안 부족에 따른 영향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편, 바나나 리퍼블릭은 매그니피센트 마일에 위치한 매장 외 사우스룹, 링컨파크 등의 매장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Jay Ko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