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기자의 ‘2022 시카고 오토쇼’ 생생 방문기… EV와 내연기관을 함께!

주말 개장시간부터 수많은 인파

수많은 체험행사로 방문객들의 활발한 참여 유도

시카고교차로는 북미 최대 규모 자동차 행사 ‘2022 시카고 오토쇼’에 20일(일) 방문했다.

지난해 팬데믹 여파로 다소 축소된 규모로 행사가 열렸던 반면, 올해는 다시 정상 규모로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 간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진행된다.

현대·기아차와 도요타, 렉서스, BMW, 포드, 스바루 등 전세계 24개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올해 행사에 참여했다.

북미 최대규모의 행사답게 개장 시간인 10시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이 요구되지 않았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입장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도요타 전시장을 가장 먼저 있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전기차(EV) 시대에 맞추어 기존의 내연기관 모델인 86, Supra, Tundra 모델의 EV 버젼을 직접 보고 좌석에 앉아볼 있었다. 물론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새로운 모델 또한 함께 구경할 있었다. 특히 Boxer 엔진으로 유명한 86 차량의 신모델 엔진을 직접 볼수 있어 인상깊었다. (Boxer 엔진은 수평대향 엔진으로 각각 두개의 실린더가 마주본 형태가 마치 복싱의 펀치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 : 도요타 전시장]

도요타 매장을 지나자 현대자동차 전시장이 나타났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차량은 최근 한국에서 뜨거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벨로스터 N 이었다. 직렬 4기통 2,000cc 엔진으로 전륜구동 275마력을 내뿜는 신형 벨로스터 N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Fun Car로서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의 고성능 라인업인 N 모델을 상징하는 색깔은 하늘색으로서 일반 모델이 아닌 오직 N 모델에서만 해당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가상으로 벨로스터 N을 경주용 트랙에서 운전하고, Lap Time을 측정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실제 트랙 경험이 없는 필자의 기록은 좋지 못했다.

[사진 : 현대자동차 전시장]

기아자동차는 신형 전기차인 EV6를 간판으로 내세웠다. EV6와 소렌토, 스포티지의 전기차 버젼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앞으로 벌어질 전기차 전쟁에 한발 앞서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외에도 최근 스포츠 세단으로 각광받는 스팅어 신모델을 구경했고,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형 SUV 텔룰라이드의 오프로드 드라이빙 또한 시뮬레이터를 통해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사진 : 기아자동차 전시장]

포드 또한 수많은 전기차를 내세우며 EV 시대에 합류했다. 고마력 차량으로 잘 알려진 머스탱, 콜뱃 등의 차량의 EV 버젼을 선보이며 두번 다시 시대에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듯 했다. 

[사진 : 포드 전시장]

이번 행사에는 한켠에 부스를 구획해 슈퍼카 갤러리 전시장이 마련됐다.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벤틀리 등 값비싼 가격으로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명품 슈퍼카들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아쉽지만 운전석에 타보는 것은 불가능 했다. 하지만 워낙 고가의 차량들이기에 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었으며,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은 충분했다.

[사진 : 슈퍼카 갤러리]

BMW 전시장은 다소 작은 규모로 이곳 역시 전기차 위주로 전시됐다.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BMW는 전기차에서도 기존의 스포티함을 유지하는 듯 보였다. 신형 전기차 i4의 외관은 날렵하고 스포티하며, 인테리어는 매우 세련된 자태를 뽐냈다. 

[사진 : BMW 전시장]

스바루 전시장에서는 전기차 보다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들이 먼저 눈에 들어섰다.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WRX 모델은 방문객들의 여전한 인기를 모았다. 혹자에게는 새로운 시대에 다소 뒤쳐지고 올드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감성을 자극하고 운전자에게 재미를 주며 자동차와 한몸이 되어 운전을 즐기기 원하는 자동차 매니아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신형 BRZ 모델 또한 많은 이들에게 눈길을 끌며 드라이빙 매니아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스바루 전시장]

이외에도 렉서스, 닛산, 쉐보레, RAM 등의 전시장을 가볍게 둘러본 전시장을 나왔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쇼를 선사함에 즐거움을 느꼈으며, 무엇보다 화려하고 웅장한 쇼로 수많은 자동차를 직접 만나볼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맥코믹 플레이스를 빠져나왔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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