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터빌 아파트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남녀는 별거 중이었던 부부사이

이미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 이혼 준비 중이었던 부부사이

[사진 : abc 7]

지난 18일(월) 다운타운 스트리터빌의 아파트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남녀는 별거 중인 부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 경찰국(CPD)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에 거주 중인 남성은 별거 중인 부인의 아파트에 찾아가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이후 경찰이 아파트에 들어가려 하자 그는 자신에게 총을 쐈다.

경찰은 월요일 오후 4시 30분경 E Ohio St 에 위치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총상을 입은 남편 라힐 아흐메드(Raheel Ahmed, 36세)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그의 부인 사니아 칸(Sania Khan, 29세)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흐메드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경찰은 부부가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쿡 카운티 검시관은 칸의 사망원인은 살인, 아흐메드는 자살이라고 발표했다. 현장에서는 아흐메드의 유서가 발견되었다.

피해여성 칸의 친구는 그녀는 이미 주변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었다고 진술했다. 남편으로부터 위협을 느낀 것이 이혼을 하기로 한 이유였으며, 이미 남편은 부인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이달 초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에 가정폭력이 급증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과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기 어려워진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칸의 장례식은 21일(목)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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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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