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 팍 퍼레이드 총격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 3세, 7건 살인 혐의로 기소

로버트 크리모 3세, 7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

판사, 크리모에 대한 변호인의 보석신청 거부

[사진 :로버트 크리모 3세 (페이스북)]

독립기념일인 4일 하이랜드팍에서 퍼레이드를 즐기는 사람들을 향해 총기로 무장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사망했고 수십 명이 부상 당했다.

용의자는 퍼레이드가 시작한 지 불과 몇 분 후인 10시 15분쯤 총격을 시작했다.

경찰은 인근 건물 옥상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 로버트 E. 크리모 3세(22)를 8시간의 추적 뒤 오후 6시 45분경 41번 도로상에서 체포했다.

이날 퍼레이드에서 총기난사 혐의로 체포된 크리모 3세는 5일 화요일 7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레익 카운티의 에릭 라인하트 검사는 "이것은 크리모씨에 대해 제기될 많은 혐의 중 첫 번째일 뿐이며 그에 대한 수십 가지 혐의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코리모가 몇 주 동안 이번사건을 계획했다고 밝혔으며 그는 옥상에서 퍼레이드를 관람하러온 군중을 향해 70발 이상의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 로터링(Nancy Rotering) 하이랜드팍 시장은 크리모가 총격에 사용한 2개의 고성능 소총을 포함해 5개의 무기를 합법적으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지역 검사인 라인하트(Rinehart)는 5일 화요일 저녁 기자 회견에서 “일리노이 주와 그 외 지역에서도 총기소지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화요일 수사관들이 크리모를 심문한 결과 이번 총기난사에 대한 "결정적인 동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총기 규제론에도 다시 불이 붙는 모습이다. 경찰은 지난 2019년 극단적 선택 시도 및 위협 관련 신고로 두 차례 크리모를 방문했는데, 당시 칼과 단도, 장검 등을 압수했음에도 체포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크리모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5정의 총기를 구입했으며, 이번 사건에 쓰인 총기는 AR-15형 소총이라고 알려졌다.

경찰은 크리모의 부친이 아들의 총기 면허를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판사는 6일(수) 오전 용의자 크리모에 대한 변호인의 보석신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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