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미술관에서 200만 달러 이상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전 직원

13년에 걸쳐 지속된 사기 혐의

급여 시스템 조작 통해 자신의 계좌로 부정 지급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의 전 매니저가 13년에 걸친 사기 행위로 200만 달러 이상 훔친 사실이 적발됐다.

연방 검찰은 1월 13일 마이클 모렐로(Michael Maurello, 56세)를 20007년부터 2020년에 걸친 2건의 전화 사기와 2건의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유죄가 확정될 시 각 20년과 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모렐로는 미술관의 직원 급여 시스템에서 다른 직원에게 지급될 급여를 자신의 은행 계좌로 설정했다. 그는 휴가비 등의 명목을 자신의 계좌로 지급한 뒤 정보를 편집해 지급 사실을 은폐했다.

미술관 측 대변인은 이 부정적인 급여 지급 내역이 2019년 처음 드러났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박물관 관리자는 모렐로에게 부정 사실에 대해 질문하며 모든 사실이 밝혀졌고, 모렐로는 단지 급여 체계에 대한 테스트였다고 답하며 사실을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Patch]

이후 모렐로는 미술관에서 해고되었고, 미술관 측은 그를 법적 고소했다.

미술관 측은 성명을 통해 “모렐로에 의한 누적 손실액은 상당했지만 미술관 자체 재정적 문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2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액은 보험을 통해 회수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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