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카메라 설치 후 여성 나체 촬영한 음반사 CEO… 유죄혐의 인정

여성 3명 대상으로 불법 비디오 촬영 중범죄 유죄 인정

자택 내 화장실 등 사적 공간에 몰래카메라 설치

[사진 : CWB Chicago]

시카고 소재 음반사의 CEO가 여성 세 명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성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마이클 존스턴(Michael Johnston, 39세)는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는 오디오 트리의 최고 경영자였으며, 콘서트 홀인 Schubas Tavern and Lincoln Hall 을 함께 운영했다. 그는 작년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며, CEO 직에서 물러났다.

존스턴은 로스코 빌리지에 위치한 그의 고급 주택에서 수차례 화장실과 침실에서 몰래카메라로 베이비시터와 그녀의 친구, 가정부를 촬영한 혐의로 작년 12월 기소되었다. 소송에 따르면 몰래카메라 중 1대는 두 사람이 사용하도록 권유받은 화장실 욕조 근처의 액자 뒤에 숨겨져 있었다. 마이클 존스턴이 안방 욕조를 녹화하기 위해 카메라를 옮기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유모와 그녀의 친구는 2020년 2월 욕조를 촬영 중인 액자 내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 이를 신고했다.

존스턴은 세 명의 여성 피해자들에게 무단 비디오 촬영을 한 중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형사처벌에 대한 소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존스턴의 부인에게는 민사 소송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피해자들은 존스턴의 사적 공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사건으로 이유로 부인을 포함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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