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말다툼 끝 임신한 아이 아빠 살해한 임산부

전자레인지 사용 순서에서 번진 말다툼

허벅지 칼에 찔려 동맥 끊어지며 사망

[사진 : Fox 32]

시카고의 한 임산부가 사소한 말다툼 끝에 임신한 아이의 아빠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9일(토) 기소됐다.

케시아 골든(Keshia Golden, 33세)은 지난 10월 23일 오스틴 지역의 거주지에서 남자친구 캘빈 시드니(Calvin Sidney, 30세)를 살해했다.

법정 문서에 따르면, 골든은 시드니와의 아이를 임신한지 8개월이 되었으며 두 사람은 함께 살고 있었다.

골든이 시드니를 살해한 동기는 말다툼으로, 두 사람은 아침 일찍 누가 먼저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지에 대해 다투었다. 두 사람의 언쟁은 침실에서 계속 이어졌으며, 잠시 후 골든은 부엌에서 칼을 든 뒤 시드니의 허벅지를 찔렀다.

시드니는 무방비 상태로 칼에 찔렸으며, 허벅지의 대퇴동맥이 끊어지며 사망했다.

골든은 범행 이후 칼을 집안에 두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골든과 시드니는 범죄 이력이 없었지만,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이들 사이에서 5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이뤄졌다. 

경찰은 수사 끝에 골든을 체포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그녀는 2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받았으며, 다음 법정 기일은 11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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