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업체 ‘쥴(Juul)’, 미성년자 판매 소송 관련 시카고에 2,830만 달러 지불 합의

미성년자 판매 관련 소송 합의

내년까지 시카고에 2,830만 달러 지불

[사진 : WGN-TV]

전자담배 제조업체 ‘쥴(Juul)’이 시카고 시와의 소송을 합의하기 위해 2,83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시카고 시는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를 홍보하고 판매한 쥴과의 소송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10일(금) 발표했다.

시카고는 지난 2020년 쿡 카운티 법원에서 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마케팅을 하고, 판매 시 연령확인을 엄격하게 하지 않은 채 제품을 판매해왔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공공보건국(CDPH) 앨리슨 아와디 박사는 “전자담배 업체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쥴은 30일 이내에 280만 달러를 시카고에 지불하고 나머지 합의금은 내년에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시카고 시 측은 이번 합의금을 교육, 지역정책, 부모 및 교사 지원, 금연 지원, 청소년 흡연 방지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Jay Koo 기자]

<© KOREAN MEDIA GROUP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