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총기 보관함 오작동 가능성으로 6만여 개 리콜 실시

네이퍼빌 총기 보관함 제작업체 포트리스 세이프 사 제품

지문인식 비활성 사례 수십 건 발생

[사진 : Fox Business]

네이퍼빌에 본사를 둔 생체인식 총기 보관함 제작업체 포트리스 세이프(Fortress Safe)가 오작동 가능성으로 자사제품 6만1천개를 리콜한다.

포트리스 세이프는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와 함께 이번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사유는 총기 보관함 소유자가 보관함에 접근할 수 있는 지문 기능을 사용해도 사실상 기본 개방 모드로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모델의 총기 보관함은 지문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어린이를 포함한 허가 받지 않은 사람이 총기에 접근할 위험성이 있다.

지문인식 없이 보관함이 열린 소비자 신고 접수 건수는 최소 39건이다.

CPSC에 따르면 최근 12세 소년이 포트리스 세이프의 총기 보관함 내 총기에 접근하며 소송이 제기됐다.

[사진 : CPSC 트위터]

리콜 대상에 포함된 9개 모델명은 11B20, 44B10, 44B10L, 44B20, 55B20, 55B30, 55B30G, 4BGGBP, 55B30BP 이다.

리콜 대상 제품들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아마존과 이베이, Dick’s Sporting Goods 등 전국의 여러 매장에서 44-290달러에 판매됐다.

CPSC는 리콜 대상 제품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즉시 지문인식 기능의 사용을 중단하고 배터리를 제거한 뒤 열쇠만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유자는 포트리스 세이프스에 연락해 생체 인식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듣고, 무료 교체를 받을 수 있다.

[Jay Koo 기자]

<© KOREAN MEDIA GROUP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