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롤러코스터, 인명사고에 결국 폐쇄

작년 인명사고 발생 후 잠정 중단…새 놀이기구 대체키로

[사진 : Cedar Point 웹사이트 캡쳐]     

인명 사고 여파로 운행을 잠정 중단했던 오하이오 주의 유명 롤러코스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놀이공원 측이 영구 폐쇄를 결정했다.

7일(수) 시더포인트(Cedar Point) 놀이공원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롤러코스터 '탑 스릴 드래그스터' 운행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탑 스릴 드래그스터는 높이 140 야드까지 치솟았다가 최대 순간 속도 118마일의 속도로 수직 낙하하는 놀이기구다.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인명 사고가 발생하며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줄 서있던 레이첼 호스(45·여)가 롤러코스터에서 떨어져 나온 쇠붙이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당국이 사고 원인과 책임에 관해 조사에 착수했고, 놀이공원 측은 올해까지 운행을 임시 중단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놀이공원 측은 결국 해당 롤러코스터의 폐쇄를 결정했다. 정확한 폐쇄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시더포인트는 홈페이지에 "2003년 운행 시작 이후 19년 동안 1800만 명의 승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줬지만 마침내 은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더포인트는 공지사항에 탑 스릴 드래그스터의 뒤를 이을 새로운 롤러코스터를 공개하기 위해 연구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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