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건넨 '횃불', 오바마가 받아 해리스 손에

민주 전당대회 2일차…해리스 대선후보 공식 지명

오바마, 바이든의 열렬한 지지 속에 유세 계속

마지막 연사는 오바마…"이제 횃불 넘어갔다" 선언

[사진 : ABC7 캡쳐]

민주당은 전당대회 2일차인 20일(현지시각)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이날의 행사는 화려한 연사진의 출연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무대에 올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사진 : Suntimes 캡쳐]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각 주 대표들은 대의원 롤콜을 통해 지지하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 절차는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정하는 실질적 투표의 결과를 공개적으로 인증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유세에 참석하지 않고 화상으로 연결,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캠페인이 “사람이 주도하는 캠페인”이며, “함께 미래를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Suntimes 캡쳐]

전날 행사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해리스 부통령을 강력히 지지했으며,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Tammy Duckworth)와 JB 프리츠커(JB Pritzker) 일리노이 주지사도 무대에 올라 해리스 지지 연설을 했다 .

더그 엠호프,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은 "해리스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딱 맞는 사람이었으며, 지금 이 순간 우리나라에도 딱 맞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청중을 사로잡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해리스가 미국의 새로운 장을 여는데 적합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2일(목)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연설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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