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미국에는 이런 국립공원도 있다 (244부)

Andrews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미국에는 이런 국립공원도 있다 (244)

가도가도 끝없는 고산의 푸르른 초원지대와 하늘을 찌를 듯한 눈 덮인 산맥부터 경이로운 야생동물들의 천국 미서부 와이오밍주. 남북한 합친 면적보다 더 큰 미국에서 10번째로 큰 광활한 주이지만 인구는 불과 60만도 안되는 최고 작은 주다. 주의 닉네임은 EQUALITY STATE (동등한 주). 

1789 세계 최초로 민주주의 국가 내세우며 조지 워싱톤 초대 대통령 선출한 미합중국이다. 그러나 당시 여성은 미국식 남존여비사상 때문이었는지 투표권이 없었다. 그 후 90년이 넘어서야 여성판사 에스더는 여자도 남자와 동등한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있음을 주장하고 나선다. 그녀는 와이오밍주에 판사로 부임하면서 많은 투쟁 끝에 여성선거권을 주정부에서 끝내 통과 시킨다

그래서 와이오밍주의 영웅이 된 그녀는 샤이엔 역전 앞 광장에 오늘도 멋진 가방 들고기다란 우산 들고 정장 차림으로 어디론가 순회판결 가는 듯한 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다이젠 놀랍게도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도 위대한 업적 이룬 이 여성판사님 동상을 마주할 수가 있다에스더 여성판사는 사후에도 미역사의 여성스타가 된 것이다. 이런 와이오밍주의 주도  샤이엔은 Shay-an (샤이안) 인디안 부족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런 샤이엔이란 도시가 중심이 되어 이뤄낸 업적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미국에서 여성에게 최초로 투표권 부여한 주이며, 미국에서 여성에게 최초로 주지사 자리를 부여한 주이며, 미국에서 여성에게 최초로 조폐국 책임자 부여한 주이기 때문이다. 서부시대 당시 미서부의 와일드한 여성들은 다 모인 주 같은 생각도 든다. 다른 주에서는 감히 생각도 못할 일을 이곳 미서부 깡시골이나 마찬가지였던 외이오밍주에서 여성신장운동이 과감하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어디 이 뿐이 아니다. 미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최초로 국립공원이란 명칭 만들어 선포한 주이기도 하다바로 18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다. 1850년 이곳 출신 켓린은 당시 미대륙을 다섯번이나 횡단하면서 인디안 부족 찾아가 추장이나 그의 부인들 초상화 그려주는 일을 했었다. 그리고 서부서부로 달려오는 백인들에 의해 서부의 대자연이 손상되는 것을 보다 못해 연방에 수많은 탄원서를 보낸다.

결국 그의 뜻을 받아들여 오늘날의 국립공원이 탄생된 것이다. 경기도 면적 만한 옐로우스톤의 무시무시한 수많은 간헐천들. 야생 곰들과 흔히들 버펄로라고 불리워지는 아메리칸 바이슨들과 엘크나 코요테 등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다. 그야말로 투박하고 신비로운 대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살아가는 바로 그 대자연의 주인공들을 사파리 투어하는 기분이다. TETON NATIONAL PARK (티턴국립공원)은 와이오밍주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국립공원이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과 록펠러2세 기념 파크웨이로 연결된 바로 남쪽 아래 붙은 공원인데 만년설과 빙하가 산 정상에 그림처럼 이어져 있다. 와이오밍주 케츠프레이즈 Forever West (영원한 서부)처럼 방문객들 가슴에 서부의 대자연이 무엇인지 영원한 감동 심어주는 와이오밍주다. (다음 245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