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이자카야식 일본 라멘 전문점, NOMU

감칠맛 일품인 라멘 육수, 푸짐한 덮밥 그리고 감탄의 돈까스

칵테일 바와 시원한 생맥주까지

그릴과 꼬치 등 정통 이자카야 운영 준비 중

글렌뷰와 노스브룩 인근 한인 상가 밀집 지역에 칵테일 바를 곁들인 이자카야식 일본 라멘집 "NOMU"(대표 벤자민 최, 토머스 킴, 트레비스 임)가 그랜드 오픈을 했다고 하여 교차로에서 다녀왔다.

매장에 들어서자 홀 정면에 커다랗게 자리 잡은 칵테일 바와 벽화가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고, 그 안에서 멋진 바텐더가 손님들을 환영하고 있었다.

잠시 후 벤자민 최 대표를 만나 NOMU의 시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창업 동기

그는 몇 해 전 행복하지 않았던 뉴저지에서의 회사원 생활을 청산하고 평소 꿈꿔왔던 요식업계로의 진로를 바꾸었다. 이후 한국에 있는 모친의 식당(문어 보쌈)에서 2년 여의 기간동안 음식과 식당 일을 배웠다.

그 후 시카고에 한국 요리 식당을 오픈하려 했지만, 인연이 되지 않아 고민하던 중에 요식업에 관심이 있던 친구들을 만나 그들의 장점을 살피며 동업을 선택한 것이 바로 이자카야식 일본 라멘집이란다. 그래서 업체명도 일본의 흔한 선술집 이름을 따라 NOMU(뜻: 마시다)라고 지은 것이라고 하는데... 단순한 이름과는 달리 음식 공부도 많이 했다고 한다. 심사숙고와 수련 끝에 차린 식당, 그 음식 맛은 어떨까?

 

 

 

*주력 상품

NOMU의 주요 메뉴는 라멘, 덮밥, 그리고 돈까스 등이다.

일반적으로 라면이라고 하면 일단 인스턴트 음식을 떠올리게 되고, 일본식 라멘 식당들 중에도 스프 등 기성 제품으로 맛을 내는 집들이 많이 있다지만, 요리에 진심인 최 대표에겐 용납되지 않는 일이었다.

그는 "라멘이 만들어지기까지 거의 3일의 시간이 걸린다. 육수의 주재료인 사골을 선별하고, 끓이고 식히고를 반복하여 기름을 걷어내며 온 정성을 다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침내 완성된 국물을 한 모금 들이키자, 그 깊은 사골의 맛은 어지간한 일본 라멘의 추종을 불허한다.

종종 우리 입맛에는 간이 너무 세다고 느끼는 정통 일본식 라멘을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그 예측을 깨고 결국 감칠맛에 바닥을 핥고서야 그릇을 내려놨다.

 

 

이어 덮밥(돈부리)으로는 푸짐한 새우가 네 마리나 올려지고, 불맛 진하게 입힌 치킨이 춤을 추는 녀석들이 나왔다. 라멘과의 콤비네이션도 일품이다.

그리고 뒤이어 등장한 이 가게의 히로인은 "돈가스"되시겠다. 맛을 본 손님마다 "와~"를 연발한다. 기본적으로 좋은 원재료는 물론이고, 정말 입에 촥 감기는 달콤 새콤 감칠맛 소스는 대표가 직접 만든 비법 소스라고 한다. 꼭 한 번 먹어보기를 강추한다.

아참, 그래도 일본식 요리를 그냥은 못 먹는다는 토종 한국인들에게는 김치와 단무지도 제공하니 원하는 분들을 꼭 이야기 하시기 바란다.

*특별 상품

식사가 마칠 무렵 잊고 있던 칵테일 바가 눈에 들어왔다. 무섭도록 착하게 생긴 바텐더의 파워풀한 쉐이킹이 마치고 화려하게 잔을 채우는 칵테일을 한 잔 하자니 그대로 그 자리에서 분위기에 취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무더운 여름, 식사와 함께 반주를 곁들이고 싶은 분들에게는 바텐더가 따라주는 시원한 생맥주 강추다.

   

*향후 비전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최 대표는 현재 매장 한쪽에 검정색 커튼으로 가려진 공간을 가리켰다.

그는 "이 공간은 '오픈 키친' 개념의 그릴, 꼬치 등의 이자카야로 꾸며질 계획이다. 늦가을, 땡스기빙 즈음에 고객들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젊은 패기로 의기투합한 대표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맛, 앞으로 계속 기대해봐도 좋겠다.

*업체 정보

업체명: NOMU(노무)

대표명: 벤자민 최, 토머스 킴, 트레비스 임

연락처: (224) 525-2201

웹사이트:

온라인 주문: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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