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24 한·미 평화통일포럼 개최

"북한인권 개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공감과 고찰의 시간

최초로 결의안 채택한 시카고, 북한인권 주제 포럼 개최지로 적절

동승철 민주평통 사무차장, 더 진취적으로 선한영향력 끼쳐가는 것이 통일의 지름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차장 동승철)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회장 김길영)가 주관하는 2024 한·미 평화통일포럼이 시카고에서 개최되었다.

4일(화) 오후 2시, 노스브룩 소재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북한인권 개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부시장을 비롯한 시카고 정치인들과 북한 인권 관련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포함한 기자단 130여 명이 참여하여 공감과 고찰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길영 민주평통 시카고협의회장, 진안순 민주평통 운영위원, 정용상 민주평통 국민소통분과위원장, 동승철 민주평통 사무차장(처장 공석), 김정한 주시카고총영사의 축사 후 쥴리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의 기조 연설로 개회식을 가진 후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뉜 포럼이 진행되었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첫번째 세션은 "북한인권 실상과 과제"를 주제로 한 쥴리 터너 특사의 발제와 로베르타 코헨 전 미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 김동수 민주평통 상임위원, 서이탁 변호사의 토론이 이어졌으며, 데이비드 멕스웰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 부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두번째 세션은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효과적 전략 방안"을 주제로 한 조정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발제와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재단 대표와 최진욱 시카고 드폴대 경제학과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사진: 김길영 민주평통 시카고협의회장(왼쪽)과 진안순 민주평통 운영위원(오른쪽)]

 

[사진: 정용상 민주평통 국민소통분과위원장(왼쪽)과 김정한 주시카고총영사(오른쪽)]

 

[사진: 동승철 민주평통 사무차장(왼쪽)과 쥴리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오른쪽)]

참가자들은 "참혹한 북한 인권 현실에 대한 절실한 공감과 더불어 실제적 개선 방안에 대한 고찰이 깊어지는 시간이었다."며, 공통적으로 포럼의 시의적절성에 반가움을 보이면서, "여러 언론을 통해 입증되고 있는 참상의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 인간 기본권의 문제는 정치·외교적 이해관계를 목적으로 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모두가 그 달성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한 민간 구호단체와 종교계가 연계된 효과적 전략 방안들도 제시되었다.

앞선 1시에는 별실에서 시카고 언론들이 동승철 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차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동 차장은 먼저 "시카고 시의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체결'이 이번 북한인권포럼을 시카고에서 개최하도록 했다"며, 15개 협의회 중 시카고 내 여러 한인들의 선도적 역할을 치하했으며, "UN의 북한인권 결의안 체택, 해외 탈북민 정착 지원 등의 현재까지의 노력에 한 걸음 더하여 특히 앞으로 쥴리터너 북한인권특사를 비롯하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이 문제를 세계에 알리고, 가능하다면 앤디 김 등의 미국내 한인출신 정치가들을 통한 상·하원 법제화 등의 좀 더 구체적이고 진취적인 조치를 통해 시카고로부터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 동승철 민주평통 사무차장(왼쪽)과 박학민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장(오른쪽)]

동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 내용을 통해 "북한주민인권 증진은 인류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 것임과 동시에 통일에 대한 노력이므로 정부는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탈북민들을 따뜻하게 포용하겠다"는 민주평통자문회의 의장으로서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현재 그에 따른 구체적 방안으로 35,000여 탈북민들에 대한 생활 밀착형 멘토링 사업을 통해 현재 580여 쌍의 지역별 결연식을 진행한 점과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여 탈북민들의 정착 성공 사례를 확보하는 일을 통해 북한 사회 내부까지 이러한 영향력이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틴 루터 킹의 "가장 큰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외침 아닌,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라는 연설문을 인용한 한 강연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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