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달에도 뜨거운 부동산 시장

거래량, 가격 모두 상승세 유지

전년 대비 거래량 20% 올라

 

시카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계혹 활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시카고 비즈니스]

지난달 시카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작년의 활황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월달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를 거치지만 올해는 예외였던 셈이다.

일리노이부동산인협회가 공개한 2021년 부동산 거래 자료에 따르면 1월 기준 일리노이주 전체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거래량은 모두 1134건이었는데 이는 작년 1월의 8580건과 비교했을 때 18.1%가 증가한 수치다. 주전체 부동산 거래 중간값 역시 18.4%가 올랐다. 작년 19만달러에서 올해 225천달러로 상승한 것이다.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판매가 끝날 때까지 걸린 시간도 눈에 띌 수준으로 단축됐다. 올해 1월에는 마켓에 나온지 47일만에 판매가 끝났다. 이는 작년의 65일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그만큼 거래가 활발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매물로 시장에 나온 주택 숫자는 줄었다. 작년 47052채에서 올해 26844채로 43%나 줄어 현저한 매물 감소세가 나타났다.  

쿡카운티를 포함한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보면 개인주택과 콘도를 합쳐 모두 7097채가 팔렸고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892채에 비해 20.5%가 늘어난 것이다. 이 지역의 중간값 역시도 232500달러에서 27만달러로 16.1%가 뛰었다.

시카고 지역의 1월 주택 거래량와 중간값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20% 정도 올랐다. [자료=일리노이부동산인협회]  

이렇게 시카고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1월달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것은 낮은 모기지 이율이 원인으로 꼽힌다. 1월달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2.74%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의 2.68% 보다는 소폭 증가한 숫자다. 하지만 1년전의 3.62%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즉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모기지 이율이 주택 구매를 유도한 것이다.

일리노이부동산인협회는 겨울이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주택 재고가 많지 않고 마켓의 경쟁이 심하다는 것은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시카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될 것이며 백신 접종과 경기부양현금 지급, 낮은 이자율 등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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