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과학은 기독교를 부정하는가

과학은 기독교를 부정하는가

생화학(Biochemistry) 전공을 택한 손자의 대학입학으로 인하여 과학과 신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게 되었습니다. 생화학이란 생명체가 어떻게 발생하고 성장하고 노화되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손자가 자신의 크리스천 신앙 창조론(Creationism)과 자신의 학문분야인 진화론(Evolutionism)적 학문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 사뭇 관심과 염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캠퍼스사역자 클립 넥슬(Cliffe Knechtle)은 '답변을 원한다'(Give me an answer)라는 그의 저서에서 과학과 하나님에 관한 어느 대학생과의 토론 내용을 소개합니다. 
  "과학은 하나님의 실존을 부정합니다. 진화론만이 사실을 증명합니다. 따라서 진화론은 창조주 하나님의 실존을 부정합니다."

  아마도 현대교육을 받은 젊은이들 역시 모두 이 같은 학생의 주장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근원을 이처럼 설명하는 진화론은 근본적인 실존의 근원에 대해서는 증명하지 못합니다. 진화론은 하나의 철학과 이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은 자연의 생태적 발전에 대한 증거들을 제시해 줍니다. 따라서 많은 크리스천 과학자들과 교수들은 분명히 일부 동물들이 방사선과 기후 및 지형에 따라 적응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과학적 증거들이 생명체의 근원을 설명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인정합니다. 
  창세기는 만물의 근원에 대한 두 가지 의문에 대해 그 답을 이처럼 말씀합니다. 첫째로 실존하는 만물의 창조주는 누구인가?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계시니라."(창 1:1)고 말씀합니다. "태초에 수소(hydrogen)가 있었느니라." "태초가 무작위적(randomness)으로 시작되었느니라."라고 말씀하지 않고 있습니다. 온 만물은 분명 고도의 지적 설계자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왜 만물을 창조하셨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자신의 모양을 닮은 형상으로 창조하심으로 하나님과 더불어 사랑가운데 서로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기를 원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자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피조물과의 계속적인 관계를 원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과학은 이와 같은 창조주와 피조물과의 지속적인 관계에 대한 아무런 이론과 그 답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과학의 근본 목적은 물체들의 관찰(observation)과 분류(classification)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영국의 과학지 '런던 관찰자'(The London Observer)는 우리의 빈약한 이해력을 돕는 매우 훌륭한 한 실례를 다음과 같이 들려주고 있습니다. 

어느 가정의 그랜드 피아노에 생쥐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쥐들은 자신들이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어느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아름다운 음악이 피아노로부터 울려 나오는 것을 매우 즐기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특히 용감한 작은 생쥐 한마리가 피아노 내부로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피아노 음악 멜로디는 훌륭한 연주자의 연주에 의한 것 대신에 피아노 줄로부터 울려 나오는 것임을 발견했습니다. 몸씨 흥분된 상태로 다시 가족들에게로 돌아 온 그 작은 생쥐는 피아노의 아름다운 음악은 훌륭한 연주자가 아니라 피아노 줄에서 나는 것이라고 들려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생쥐 가족들은 훌륭한 피아노 연주자에 대해서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완전히 기계적인 관념으로 생각들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용감한 생쥐새끼 한 마리가 좀 더 깊숙이 피아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 생쥐는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아름다운 그 피아노 소리는 피아노 줄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줄을 쉬지 않고 두드리는 작은 망치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생쥐는 다시 돌아와 자신이 발견한 새로운 사실을 들려줍니다. 실은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는 피아노 줄을 두드리는 망치로부터 나오는 것이라 자랑스럽게 들려주었습니다. 이들 생쥐가족들은 또 다른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의 근원을 알아낸 지식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과학을 통해 우주를 이해하려는 자들은 이 생쥐 가족들처럼 온 우주 만물은 오직 기계적으로 스스로 움직이며 존재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온 우주의 창조와 운행 배후에 존재하는 초자연적 지혜자자가 존재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간과합니다. 실제로 피아노 음악은 훌륭한 연주자의 연주에 의해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온 우주 배후에는 초자연적인 지혜자가 존재하고 반드시 존재한다는 놀라운 사실로 늘 경외감을 느낀다고 고백했습니다. 

비록 과학만능적인 사상이 지배하는 시대에 지금 우리는 살고 있지만 천지는 없어질 지라도 변치 않는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또한 우리 생명과 영혼을 주관하시는 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뿐이심을 올바로 깨닫지 않는 한 우리 인생들에게 소망이란 없습니다. 이와 같은 바른 진리관에 바로 서게 될 때 우리는 또한 과학이라는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욥에게 하나님은 물으십니다. 

 "네 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마음속의 총명을 누가 준 것이냐?"(욥기 38:36)
(Who has put wisdom in the mind? Or who has given understanding to th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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