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살인사건 최다 기록 예고

쿡카운티 살인사건 최다 기록 예고

올해 초 ~ 11월 30일 기준 총 902건 발생

쿡카운티 지역의 살인사건이 11월 말 기준 총 902건으로 지난 10여년 간 최다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언론에 따르면 시카고를 비롯한 쿡카운티 지역의 살인사건이 지난 2016년에 이어 900건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전했다. 

특히 올해 초 부터 11월 마지막날인 지난달 30일까지의 살인사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시카고 지역의 경우  총 716건, 쿡카운티 서버브 지역은 총 186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쿡카운티 검시관실은 쿡카운티 서버브 지역 중 알링턴 하이츠, 데스플레인스, 엘크 그로브, 하노버파크, 호프만에스테이트, 윌링, 글렌뷰 지역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쿡카운티 지역의 살인사건이 총 675건이었던 데 반해 올해 같은 기간 902건이 발생한 것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합리적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살인 사건 중 총기사고로 인한 사고가 810건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 역시 밝혀졌다. 

데일리 헤럴드지는 최근 호프만 에스테이트 시의 10대 관련 총기 살인 사건과 글렌뷰의 10대 살인 사건 등을 조명하며 시카고시와는 구분되게 서버브 지역에서는 10댕서 30대 사이의 우발적인 총기사고로 인한 살인사건이 많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쿡카운티 검시소는 또한 카운티 내의 살인사건 분석 결과 피해자 대부분이 소수계 인종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특징 중 하나라며 피해자 중 78%가 흑인, 16%가 라틴계 소수계라고 밝혀 관심을 모이기도 했다. 

시카고 시의 분석결과 올해 초부터 11월 30일까지 총 3,800여명이 총기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00명 대비 무려 58%나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쿡카운티의 살인사건이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 1995년으로 98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1996년 959건, 2016년 92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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