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Asian-American의 대학 입시2

지난 칼럼에서 이어 Asian American의 대학 입시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Asian American 학생들이 대학에 지원할때에는, 각 대학의 Common Data Set에서 보이는 대학의 입학 안정권의 GPA와  SAT/ACT 점수 혹은 Naviance 와 같은 대학 입시에 관련되는 정보에서 알려주는 GPA와 점수보다는 좀 더 높아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Asian-American 학생들은 일반 대학의 합격자 평균점수에 맞추어서 결정할 경우에는 합격률이 타인종보다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에서의 학업 성취도
Harvard 법대 산하 기관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학업 우수 학생의 약 50%가량은 Asian-American이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ACT 혹은 SAT 시험, National Merit Scholarship을 포함한 다수의 학력 평가 기관들의 평가 결과에서도, 상위 학생들 중 Asian-American의 비율은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상위 명문 대학에 입시 원서를 낼 때에 최상위권의 ACT 혹은 SAT점수를 제출하는 인종 또한 Asian-American이지만, 이런 우수한 학력 평가 결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종 중 가장 낮은 비율의 입학 허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일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조건이 같다는 전제하에 2,400점 만점인 구형 SAT 점수의 경우,  Asian-American이 합격하기 위해서는 백인보다 140, 히스패닉보다는 270, 그리고 흑인들 보다는 450점이 높은 점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타 인종에 비하여 약 6%에서 20%가량 높은 SAT/ACT 점수를 얻어야 비슷한 입시 결과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SAT/ACT 성적의 변별력
최근 College Board의 성적 분석에 따르면, 가장 성적이 좋은 동양계 학생의 SAT 평균 성적은 1220점대, African-American 계의 학생 평균은 940점대로 동양계 학생의 SAT 성적이 African-American 학생들에 비해 270점 이상 높으며, 1600점 만점의 시험에서 270점 이상의 평균성적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UC System과 SAT/ACT
2020년 초,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Los Angeles (LA)등의 대학이 소속되어 있는 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에서 5년간 단계적으로 SAT/ACT 점수 제출의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C System의 연구는?
하지만 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의 2020년 초의 보고서에 따르면, “At UC, test scores are currently better predictors of first-year GPA than high school grade point average (HSGPA), and about as good at predicting first-year retention, UGPA, and graduation.”  즉 SAT/ACT 의 성적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인 GPA보다 입시 좋은 학생을 선발하는 더 나은 판단기준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For students within any given  band, higher standardized test scores correlate with a higher freshman GPA, a higher graduation GPA, and higher likelihood of graduating within either four years or seven years.”  즉, 고등학교 내신과는 별개로 SAT/ACT의 성적이 높은 학생이 고등학교 성적, 대학 성적, 4년 혹은 7년 이내에 졸업을 하는 졸업률이 높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SAT/ACT의 점수가 소외된 계층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SAT/ACT 점수를 신입생 선발에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과는 다르게 SAT/ACT 성적이 Underrepresented Minority students, 즉 소외된 계층의 학생들이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기준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이번 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의 SAT/ACT 점수 폐지는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California Proposition 16
지난 24-5년간 California의 주립 대학은 학생 선발 시에 학생의 인종을 고려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즉, 인종별 학생수를 제한하지 않고 학생을 선발하였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California의 모든 주립 대학은 주의 인종구성을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에 고려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California 주에서는 Proposition 16이라 불리는 Affirmative Action: 입시에서 인종을 고려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2020년 11월 투표에 올렸습니다.  이 법안은 California 주에서 인종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Hispanic / African-American의 지지를 받았습니다만, Asian 계 이민자들의 반대로 인하여 부결 되었습니다. 


이 법안의 의미는?
이 법안이 상정된 이유를 보면, 현재 California 주의 인구비율에서, 동양계의 비율은 약 13% 정도이지만, 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의 동양계 학생의 비율은 30%를 넘어 일부 학교는 절반에 가깝습니다.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의 경우 동양계 학생은 약 43% 정도입니다. 
따라서 납세자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주립대학에서 세금을 내는 인종의 비율과 대학의 인종 구성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지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AT/ACT 점수 제출의무 폐지가 Asian American에게 미치는 영향은?
따라서 SAT/ACT가 학생 선발 기준에서 제외될 경우, 객관적인 판단 기준이 사라지게 되어 학생 선발 기준이 모호해 질 수 있으며, 또한 SAT/ACT 성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지니고 있는 동양계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시험 점수를 입학 사정에 전혀 고려하지 않는 test blind가 될 경우는 고등학교 GPA, class ranking (학년 석차), extracurricular (학과 외 활동), recommendation등이 입학 사정 기준으로 남게 됩니다.  SAT/ACT 성적을 제외한 입학 사정 기준 중 GPA의 inflation  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만일 너무 많은 수의 학생들이 최상의 GPA를 받을 경우 GPA는 입학 사정기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Stanford University를 비롯한 최상위권의 대학에서는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Stanford University를 지원하는 학생의 60% 이상은 4.0 만점의 GPA에서 4.0을 받은 학생들입니다.  이런 학생들 중 약 6%만이 합격하고 있습니다.  Stanford University의 경우는 GPA가 중요 입학 사정 기준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예에서 확인 할 수 있듯,  GPA inflation으로 인한 GPA 변별력의 상실과 함께 SAT/ACT 시험 점수를 입학 사정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대학입시에서 extracurricular의 중요성이 더욱 더 중요해지게 됩니다.  

Asian-American의 대학입시 대비
지난 칼럼과 이번 칼럼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최근의 입시 동향은 Asian-American에게 불리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AT/ACT 점수제출 의무의 폐지는 이 두 시험에서 압도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Asian-American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불리할 수 있으며, California 주의 Composition 16의 시도와 같이 인종을 대학 학생 선발에 적용할 경우는 대학 내의 학생 인종 구성을 인구의 인종구성과 비슷하게 유지하려 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Academic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Asian-American에게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유-무형의 불공평한 조건속에서 다른 인종의 학생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좀 더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며, 합격자 평균보다 좀 더 높은 상위 그룹의 점수나 조건들을 비교·분석 하여 대학을 선정하고 입시를 준비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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