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뷰에서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반응 보인 모기 발견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 위험 가능성

예방 위해 개인 보호 조치 권고

[사진 : Patch]

글렌뷰에서 채집된 모기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6일(목) 발표됐다.

글렌뷰 지역 보건부는 지난 2일(월) 한 무리의 모기를 채집해 노스필드 실험실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시카고 북부 서버브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역은 에반스톤, 링컨우드, 노스필드, 그리고 글렌뷰가 추가됐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나 조류에 의하여 전파되어 사람과 동물에 치명적인 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뇌염의 일종으로, 건강한 성인에게 감염되었을 때는 단순한 감기 증상만 보이다 치료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뇌의 중추신경계를 교란시켜 사망할 수도 있다.

보건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사람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적지만,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개인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 환경보호청(EPA)에 등록된 모기퇴치제 사용
  • 외출 시 헐렁한 긴팔/긴바지 의류 착용
  • 새벽과 해질 무렵의 모기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시간 외출 자제
  • 문과 창을 닫고, 찢어지거나 구멍이 있을 시 즉시 교체할 것
  • 집 주변 웅덩이, 연못, 낡은 타이어 속 물 등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수분 제거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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