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온 일용직 근로자들, "홈디포 비번 경찰관에게 폭행당했다" 소송

비번 경찰관, 일용근로자들 학대 및 체포

남미에서 온 이민자들, 경비원에 의해 구금되고 폭행 당해 

[사진 : ABC7 캡쳐]

시카고에 위치한 홈디포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비번 경찰관들이 베네수엘라 이민자로 인식되는 일용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학대하고 체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레이즈 더 플로어 얼라이언스와 피해를 입은 이민자들이 6일(화) 연방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웨스트 45번가와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홈디포와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시카고 경찰관 2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소송 문서에 따르면, 최근 베네수엘라 및 다른 남미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경비원에 의해 구금되고 폭력을 당한 다섯 건의 사건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원고 중 한 명인 베네수엘라 출신 윌리엄 히메네스는 "일자리를 찾고 있었을 뿐인데 얼굴과 가슴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에 대해 홈디포와 시카고 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시카고 경찰국 내무국은 소송에 언급된 경찰관 2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변호사 쟈미트라 풀레오드(Jamitra Fulleord)는 "시카고 경찰이 보안 업무로 부차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 사건이 시카고 경찰 내에서의 개선을 요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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