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여행 후 날아온 1만8천 달러 청구서

AirBnB 게스트 억울함 호소

철거 비용 등 18,820달러의 항목들 청구 

[사진 : ABC7 캡쳐]

최근 온라인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사람들 사이에서 호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관련한 시비건 수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일리노이주 뉴 레녹스에 사는 에이미 페토는 미시간으로 떠난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 날아온 18,000달러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서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ABC7이 19일(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토와 그녀의 친구들은 AirBnB를 통해 미시간주 더글러스에 있는 휴가용 주택을 빌려 이곳을 이용하고 즐거운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뒤 AirBnB 호스트로부터 18,000달러가 넘는 청구서를 받았을 때, 여행의 추억은 악몽으로 변했다.

호스트는 리뷰에 "에이미가 집에 큰 피해를 입혔고, 매우 비싼 수리가 필요하다. 끔찍한 손님들이다."라고 적어두었다. 페토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라며, 자신들이 남긴 흔적도 없이 집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손상은 욕조 내부의 큰 구멍이었다. 페토는 "그것은 쇠망치 자국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입힌 피해가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 : ABC7 캡쳐]

청구서에는 욕조 수리뿐만 아니라 배관 설비, 타일, 유리문, 도색, 관리 수수료, 배관, 쓰레기, 철거 비용 등 18,820달러의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녀는 청구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스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호스트는 응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은 독신이고 두 명의 어린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데 교사 급여로 18,000달러를 낼 수는 없다"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페토는 AirBnB와 몇 주 동안 소송을 진행했고, 결국 항소가 받아들여져 사건은 종결되었다. 그녀는 손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됐다.

AirBnB는 호스트가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공했으며, 사기를 시사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토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AirBnB 이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이 일은 저에게 큰 상처를 남겼고,앞으로 AirBnB를 이용하거나 추천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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