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장 브랜든 존슨, 비서실장 리치 가이디스 해임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비서실장 리치 가이디스 해임

시 정부의 향후 방향과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사진 : Suntimes 캡쳐]

브랜든 존슨(Brandon Johnson) 시카고 시장이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시 정부의 베테랑이자 유능한 비서실장 리치 가이디스(Richard Guidice)를 해임했다.

가이디스의 임명은 시카고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시장을 두려워하는 기업계와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리더십을 전달하는 메시지로 여겨졌다.

가이디스는 과거 시의 비상 관리 및 통신실 전무이사로 재직하며 경찰관과 소방관의 신뢰를 얻었으며, 특히 8월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된 시위를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33년 만에 시 정부를 떠날 예정이며, 이는 시장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존슨 시장은 최근 시의회에서 노숙자 퇴치를 위한 전용 수입원 창출을 위한 부동산 거래세 인상안이 부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이디스는 시장이 이러한 재정적 도전과 다른 문제들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으나, 그의 불갑작스러운 해임은 시정부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이디스의 후임자로는 최고 운영 책임자인 존 로버슨과 비서실장 크리스티나 파시오네-자야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시장 고문인 제이슨 리는 새로운 비서실장이 발표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 정부의 향후 방향과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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