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먼저 보낸 시카고 불스 수퍼스타 스코티 피펜

만성 천식으로 고생...33세의 나이로 세상 떠

시카고 불스의 전설 스코티 피펜(왼쪽)의 아들 안트론이 33세로 사망했다. [사진=CNN]

시카고 불스의 왕조 시절을 이끌었던 스코티 피펜이 장남을 잃었다. 피펜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장남 안트론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향년 33. 아버지 피펜은 장남의 사망 원인을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안트론은 오랫동안 만성 천식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트론은 피펜의 7남매 중에 첫째. 이혼한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유일한 자식이다.

피펜은 온라인 추모사를 통해 공손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아이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다. 사랑한다, 아들아,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거라고 밝혔다.

안트론은 지난 2005년 전국에서 가장 유망한 고교생 농구 선수 100명에 선정됐다. 당시 선정된 농구 선수 중에서는 현재 NBA를 주름잡고 있는 스테판 커리도 들어갔다. 안트론은 당시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같이 수비를 잘 하고 싶다. 나름대로 농구를 잘 하는 법을 터득하고자 한다아버지와 항상 농구에 대해 대화한다. 아버지는 항상 더 강해져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대화가 많다고 말했었다.

안트론은 사우스 조지아텍에서 1년간 뛰었고 이후로는 텍사스 A&M 인터내셔널 대학에서 농구를 계속했다. 하지만 아버지와 같이 NBA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아버지는 지병만 없었다면 충분히 프로에서 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KOREAN MEDIA GROUP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