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에 우려

미국 겨냥한 발언, "아이들에게 접종 말고 가난한 나라에 기부..."

(사진=newsnationusa)

미국 질병안전센터(CDC)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들에게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에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음날 바로 우려를 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국가들의 경우 각 지역의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보급 정도를 모두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고 밝힌 것이다. 

또한  WHO는 부유한 국가들이 남는 백신을 아이들에게 접종하기보다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기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모두 미국을 겨냥하는 WHO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소수의 부유한 국가에서는 현재 저위험군에 속한 그룹에게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그들은 다시 생각하길 바라며 코백스에 백신을 기증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저소득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은 의료 종사자들을 면역시키기에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가난한 나라에 보급되는 백신은 전체 백신의 0.3%뿐 이라고 전했다.

[대니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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