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A 버스 총격, 승객 사망 및 운전사 총상

승객 간 말다툼 끝에 총격

20대 후반 남성 사망, 운전사 어깨 총상

범인은 버스 도로변 충돌 후 도주

[사진: abc7 캡쳐]

CTA 버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승객 한 명이 사망하고 운전자가 총상을 입었다.

사건은 버스가 1일(월) 오전 00시 14분경 브론즈빌 인근의 3400블록 스테이트 스트리트를 주행하던 중 발생했다.

운전자는 "버스 안에서 승객 간에 말다툼이 일어났는데, 얼마 후 한 승객이 총을 뽑아 다른 사람에게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총격으로 20대 후반 남성이 가슴에 총을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CTA 운전자는 오른쪽 어깨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을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ATU 로컬 241 회장 키스 힐(Keith Hill) "우리는 폭행이나 총격을 당하려고 출근하지 않는다. 나의 직원들이 직장 생활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다. 우리는 우리를 잘 보호해 줄 수 있는 자체 경찰시스템을 원한다."

총격범은 운전사의 부상으로 버스가 도로변에 충돌한 뒤 도보로 달아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시카고 교통청장 Dorval R. Carter는 성명을 통해 "대중에게 봉사하는 임무를 수행 중인 CTA 버스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일이다. 상황에 관계없이 CTA는 총기 폭력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수사기관과 협력하여 책임자를 적극적으로 기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검거 소식이 없는 가운데, 경찰과 CTA는 감시 영상을 검토할 예정이며, CPD 1구역 형사가 살인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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