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두번 걸린 일리노이 연방 하원

지난해 초 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 감염됐다 또 걸려

일리노이 10지구 연방 하원인 브래드 슈나이더 의원이 일년만에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됐다. [사진=폭스TV] 

일리노이 연방 하원 의원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에도 코로나에 걸렸는데 다시 한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브래드 슈나이더 일리노이 10지구 연방 하원은 1일 성명서를 내고 이날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슈나이더 의원은 백신 1차, 2차 접종과 함께 부스터 샷까지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슈나이더 의원은 지난해 초 이마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었다.

일년만에 재감염된 사례인 것이다. 코로나19 재감염은 드물기는 하지만 이미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시카고 북서 서버브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슈나이더 의원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초 1차 감염은 의사당 난동 사태와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당시 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침입되자 당시 의사당 안에 있던 슈나이더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함께 협소한 장소에 몸을 피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 다른 동료 의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기에 슈나이더 의원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슈나이더 의원은 이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슈나이더 의원은 두번째 감염 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증상이 없다. 집에서 격리를 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연방질병예방센터와 의회 의사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처음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 다른 점은 이번에는 백신으로 보호받고 있는 상황에서 싸우고 있다는 점이다. 신속하게 회복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리노이 연방 하원 의원 중에서는 션 캐스텐, 바비 러시 의원도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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