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 달러 붕괴

현물ETF 승인 후 20% 하락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손실을 확대하면서 올해 처음 4만 달러 아래를 찍었다고 CNBC가 22일(월) 보도했다.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메트릭스에 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장 중 3만9445달러까지 떨어졌다.

CNB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뒤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기대감에 몇 달 전부터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이하에 거래된 것은 약 한 달 반 전인 지난해 12월3일이다. 그러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첫 거래일인 지난 11일 20개월 만에 최고치인 4만9000달러까지 상승했었다. 그 때부터 약 20% 빠진 셈이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그레이스케일 등 기관들의 차익 실현 대량 매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차트 분석가들은 장기적인 상승세는 유지되지만 추가 단기 조정을 거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스는 "비트코인이 3만6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하락세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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