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총격 사건의 대학원생, 교수 살해 혐의로 기소

용의자, 대입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려 현지 언론에 소개됐던 인물

[사진 : ABC7 캡쳐]

28일() 오후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UNC)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피의자는 중국에서 유학온 대학원생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9ABC7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28일 수색 끝에 타이레이 치(Tailei Qi,34세)를 체포해 1급 살인과 교육 시설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대학원생인 치씨를 이날 오후 2시 38분쯤 체포했고 오후 4시 14분쯤 사건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후 피해자의 신원을 인문과학대학 응용물리과학과 부교수인 얀 지지에(Zijie Yan)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얀교수는 2019년부터 대학에서 근무했으며 중국 후베이성 징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타이레이 치는 29일(화) 법정에 출두했고 보석금 없이 구금됐다. 그의 다음 법정 출두는 9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치씨는 중국 허난성 출신으로 2011년 대학입학전국 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려 현지 언론에 소개됐던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이언 제임스 유엔사 경찰서장은 총격에 사용된 무기가 전량 회수되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수사에 주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케빈 M. 구스키위츠 UNC 총장은 월요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가 매일 교육, 멘토링, 연구라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캠퍼스 건물 중 한 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받고 슬프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수요일까지 수업과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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