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소리에 지역주민 불편, 언제까지 지속될까?

매미소리에 지역주민들 불편

103데시벨까지 올라가

[사진: Sun-times]

시카고 지역 곳곳에서는 매미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그로브 자연 보호구역에서는 전기톱 소리만큼이나 시끄러운 '매미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

글렌뷰 북쪽 교외에 위치한 그로브 자연 보호구역에서는 방문객들이 매미 울음소리에 귀를 막았다.

데시벨 수치는 103데시벨보다 더 높아 록 콘서트 맨 앞줄에 있는 것과 같은 소음이었다고 한다.

수컷 매미는 생애 주기가 끝나기 전에 짝을 찾기 위해 서두르면서 큰 소리를 낸다.

실제로 매미가 처음 나타날 때는 잠시 동안 조용하다.

'닥터 매미'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코네티컷 대학교 곤충학 교수 존 쿨리는 이번 매미 출현에 대해 "매미가 나무에 많이 보인다면 우리는 이제 절정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곧 사라질 것다."라고 말했다.

매미는 얼굴에 날아들거나 자동차, 심지어 신발 위에도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매미 출현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암컷 매미가 곧 알을 낳기 시작하면 더 많은 매미 시체가 땅에서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7월 4일까지는 매미 소리가 조금씩 줄어들고 숲은 다시 조용해질 것으로보인다.

쿨리 교수는 날씨에 따라 조금 더 지속될 수도 있지만, 결국 사라지고 다시 17년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Yu H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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