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 폭우로 정전과 100명 이상의 주민들 대피

폭우로 도로와 마을이 침수돼 주민과 여행객들 대피

[사진 : CNN 캡쳐]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일대에서 폭우로 도로와 마을이 침수돼 주민과 여행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23일(수) 애리조나주 코코니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전날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입구 바로 남쪽에 홍수가 심해 대피령이 내려지고 정전이 발생했으며 주민과 관광객 1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학교 부지에서 대피하라는 요청을 받은 인근 그랜드 캐년 통합 교육구 학생 70여 명이 화요일 밤 가족과 재회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안관실은 밝혔다.

22일 화요일 오후 단시간에 약 2 ~ 3 인치의 비가이 지역을 강타하여 투사얀 마을과 국립 공원의 남쪽 입구 인 64 번 국도에서 최대 3 피트 깊이의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고 코코니노 카운티 관리들은 말했다.

공원 소방대와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하면서 화요일 오후부터 수요일 오전까지 투사얀 남쪽의 64번 국도는 폐쇄되었다.

당국은 방문객들에게 물이 빠질 때까지 투사얀을 오가는 모든 여행을 피할 것을 요청했다.

투사얀은 그랜드 캐년의 남쪽 가장자리 근처에 있는 리조트 타운으로, 국립기상청이 22일(화) "광범위한 홍수"를 보고한 곳이다.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은 페이스북에 심각한 홍수와 물에 가라앉은 것으로 보이는 법 집행 차량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공유하며 방문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도로를 덮고 있는 고인 물"에 대해 경고하고 전국에서 기록을 깨는 고온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중서부에서 미시시피 밸리, 걸프 해안 지역 등까지 특히 더위가 심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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