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백신 효과 시카고서도 입증

백신 접종 한 요양시설 근무자 단 두명만 감염, 경미 증상 나타내

 

시카고 요양시설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확실한 백신 접종  효과가 확인됐다. [사진=ABC 7 Chicago] 

시카고 요양시설 근무자에 대한 백신 효과가 확인됐다.

시카고보건국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끝낸 시내 요양시설 근무자들 중에서 두 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됐다.

이 두 명은 매우 경미한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지역 요양원 근무자들은 연방질병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12월 중순부터 의료진들과 함께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맞았다.

그리고 현재까지 약 800명의 근무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전체 사례에서 2/3는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것으로 보건국은 파악하고 있다.

또 나머지는 1차 백신만 맞은 상태에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백신 접종을 모두 끝낸 요양시설 근무자 중에서 심한 증상을 겪은 경우는 없는 셈이다.

시보건국은 요양시설 근무자의 사례를 두고 보면 백신 임상 실험 결과가 일상 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시카고는 하루 12000명의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하루 8000명에 비하면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카고 보건국은 시카고가 하루 접종할 수 있는 최대치는 현재보다 4~5배 이상이라며 백신 공급이 늘어나길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향후 두달 까지는 백신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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