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벌' 머독, 11월 회장직 사임

라클란 머독, 단독 회장으로 부임

[사진 : AP]

언론 재벌로 유명한 루퍼트 머독(92)이 올해 말 폭스코퍼레이과 뉴스코프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1일(목)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머독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폭스코퍼레이션과 뉴스코프의 명예회장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머독은 "전문가로서의 삶을 사는 내내 매일 뉴스와 아이디어에 관련된 일에 종사해 왔다.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에게는 다른 역할을 맡을 시간이 왔다"고 설명했다.

머독 회장은 오는 11월 명예회장으로 전환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뗄 예정이다.

이미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장남 라클란 머독이 두 회사의 단독 회장으로 부임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정치적 담론을 특히 우파적으로 형성해온 회사에는 중대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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