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Red for Women' 캠페인, 여성 심장 건강 조명

미국심장협회 여성 심장 건강 증진 캠페인 20주년

심장 질환 의심 환자, 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도 함께 증가

심장 질환은 임신, 비만 등 전 연령대의 일반 여성에 대한 예외 없는 위험요소

[사진 : FOX 32 캡쳐]

이달은 미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전국적인 캠페인 "Go Red for Women"가 20주년을 맞이하는 달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여성의 심장 건강에 관해 많은 교훈을 얻은 55세의 여성 캐롤린 모리스(Carolyn Morris)는 심장 전문의를 만날 때가 되면 절대 지체하지 않는다.

그녀는 “어머니는 혈전이 있었고, 오빠도 뇌졸중이 있었고, 여동생도 혈전이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약 5년 전 주차장까지 걸어가는 것도 힘들만큼 심장에 문제가 생겨 루파 상하니(Rupa Sanghani/ Rush University 여성 심장 센터 소장) 박사를 만나기 시작했다. 당시 그녀는 자신이 과체중이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모리스의 심장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상하니 박사는, "생리학적으로 여성의 심장병은 나타나는 방식과 증상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과거에는 세 개의 가장 큰 동맥에 대해 초점을 맞춘 조영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가슴의 통증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정상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실제로 심장의 2/3를 구성하는 심장의 작은 혈관에 더 많은 미세혈관 질환과 순환성 질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PET 스캔을 통해 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막힘을 찾다 보면, 환자에게서 미약한 심장마비 증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상하니 박사는 "모든 심장마비는 심장마비다. 여전히 일부 조직이 죽어가고 있으며 심장 기능 장애나 심장 펌프 기능 약화는 물론 나중에 부정맥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절대 간과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그렇다면 소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누구일까?

그녀는 "심장 질환 위험은 모든 연령대의 여성에게 해당한다. 과체중, 임산부, 당뇨나 혈압 환자 등 나이에 상관 없이 위험에 노출된다."고 말한다.

상하니 박사는 일반 여성의 경우 40대 초반이 소혈관 질환 검사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한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면, 미리 검사하고 대비해서 나쁠 일이 있을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면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거나 겁을 먹고서 주저하지 말고 즉시 병원에 연락하라. 그러나 그 전에 미리 검사를 받아보기를 추천한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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