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물가 상승세, 소비자 부담 가중

Mar 14, 2024 - 08:52 Updated: Mar 14, 2024 - 09:02

올해 소고기 보유랑 역대 최저…햄버거 값도 연일 인상

전국의 전반적인 식품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음식 물가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식품 가격 상승률은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인 2.2%로 떨어졌지만, 고기, 달걀, 커피 등 주요 품목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세인트토머스대학의 타일러 스키퍼 부교수는 "미국의 경제 상황은 다진 쇠고기 가격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쇠고기 가격은 지난달 전월 대비 7.7% 증가했으며, 이는 자연재해, 인건비 상승, 탄소 저감 비용으로 인한 공급 변동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농장협회연맹은 올해 전국 소 재고량이 1948년 이후 최저치라고 밝혔으며, 하반기부터 공급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쇠고기 가격의 기록적인 폭등이 예상된다.

높아진 물가는 외식 품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는 빅맥 세트 가격을 18달러로 인상했으며, 파이브가이즈는 햄버거 세트 하나에 24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바이든 정부의 저탄소 정책이 농업 비용을 증가시켜 재료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식품 물가 상승세는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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