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회 아카데미]윌 스미스, 생애 첫 오스카 남우 주연상 수상

역대 5번째 남우주연상 흑인 배우

[사진 : AP] 

영화 '킹 리차드'의 배우 윌 스미스(Will Smith·54)가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스미스는 27일(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윌 스미스가 남우주연상을 받는 데 성공했다.

스미스는 1985년 연예계에 데뷔한 뒤 연기를 시작한지 약 30년만에 오스카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스미스는 앞서 2002년에 '알리', 2007년엔 '행복을 찾아서'로 남우주연 후보에 오른 적은 있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이와 함께 스미스는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역대 다섯 번째 흑인 배우가 됐다. 시드니 포이티어(1964), 덴젤 워싱턴(2002), 제이미 폭스(2005), 포레스트 휘태커(2007)가 스미스에 앞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었다.

그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시작하면서 "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보호하고 우리 민족에게 강이 되어야 한다는 부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가 주연한 영화 '킹 리차드'는 테니스계 슈퍼스타 자매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를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리차드'를 맡아 인생 최고 연기를 펼쳤다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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